[중부판]노로바이러스 고속 진단기술, 美기업에 기술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7일 03시 00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전남대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6% 조건

대전 대덕특구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노로바이러스 고속 진단기술을 미국기업에 기술 이전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식중독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를 신속농축해 진단하는 기술로 미국의 의료진단 전문기업인 저메인랩 사에 계약금 3억 원,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6% 조건으로 이전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이전 협약식은 6일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소에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물재난연구팀 권요셉, 최종순 박사 연구팀과 전남대 김두운 교수팀이 만나 진행됐다.

권 박사는 “이번 기술은 바이러스 항체가 아닌 국내 작두콩에서 추출한 천연단백질(NoroGlue)을 이용해 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질 노로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종전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던 바이러스 농축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데다 검출 한계도 최고 10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저메인랩 사는 미국 일본 유럽 남미 지역에 대한 실시권을 갖게 된다.

한편 권 교수팀은 올 4월 세계 최초로 작두콩 단백질이 인체감염형 노로바이러스에 결합하는 원리를 증명해 관련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