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40 비전 선포식 열어… 북구-남구-동구도 각각 기념행사
뮤지컬 갈라쇼-전시회 등 다양
15일이면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년을 맞는다. 경남 울산시에서 울산광역시로 바뀐 1997년 7월 15일 시민들은 “울산이 생긴 이래 가장 큰 경사”라며 기뻐했다. 시가지는 환영 플래카드로 넘쳤고 축하 행사도 줄을 이었다. 김모 씨(55·중구)는 “울산에 살면서 20년 전 광역시 승격일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광역시 출범 20년 만에 울산은 도시와 경제 규모, 환경과 문화, 복지를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고속철도(KTX) 울산역도 생겼다.
울산시와 각 구군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발전을 다짐하는 다양한 행사를 이날을 전후해 마련한다.
시는 13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40 비전 선포 및 브랜드 슬로건 공개’ 행사를 연다. 광역시 승격 43주년이 되는 2040년을 바라보며 울산의 비전을 선포하는 행사다.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는 기념 사진전이 열린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반부터는 문수컨벤션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주재로 광역시 승격 공로자 초청 오찬을 한다. 심완구 전 울산시장과 김성렬 전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한다.
각 구군의 행사도 다양하다.
울산 북구는 14일 오전 10시 북구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연다. 자매도시인 베트남 롱쑤엔시 대표단도 참석한다. 제1회 구민대상 시상식과 함께 주민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또 ‘미래로 도약하는 드림시티 울산 북구’의 출발을 알리는 미래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이날 오후 3시 구청 대회의실에서는 ‘북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주제로 북구미래비전포럼도 개최된다. 오후 7시 반 구청 광장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투게더 콘서트’가 곁들여진다. 박해미와 정수라, 김정민이 출연하고 뮤지컬 갈라쇼도 선보인다.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북구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는 사진기획전이 15일까지 열린다. 북구 ‘기네스북 2.0’ 책자도 발행될 예정이다.
남구도 자치구 승격 2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15일 오후 7시 반부터 태화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2030 울산 남구 비전 선포식’을 연다. 남구의 자치구 승격 기념과 희망찬 미래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다. 1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는 ‘성년 울산 남구! 반세기 추억 이야기’를 주제로 기록물 전시회가 열린다. 14∼20일 태화강 둔치에서는 해피강변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동구도 14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자치구 승격 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동구여성합창단 축하공연과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열린다. 동구의 변화를 볼 수 있는 특별사진전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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