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 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전면 취소되자 “산업화 성공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꼴”이라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신동욱 총재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취소, 박정희 시계 거꾸로 돌린 꼴이고 민주주의 가치 훼손한 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총재는 “산업화 성공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꼴이고 역사인식의 날강도 꼴”이라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박정희 시계는 거꾸로 돌려도 잘만 간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시회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공무원노동조합(우정사업본부)은 성명을 통해 심의위의 우표 발행 철회 결정을 환영했다. 미래부노조는 “우리는 작년부터 이 기념우표 발행의 전면 재검토 및 철회를 요구하며 작년부터 성명서 발표와 1인 시위, 기자회견 등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일터인 우체국에서 이처럼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한 사안이 발생한다면 더욱 적극적이고 힘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은 지난해 4월 경북 구미시가 제안해 추진됐다. 당시 참석위원 9명 만장일치로 ‘박정희 우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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