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국민세금 말고 당신이 벌어써라” 이언주 사무실에 붙은 항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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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3일 11시 33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비정규직인 학교 급식실 조리사 비하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46·경기광명을)의 사무실 입구에 부착된 항의서가 화제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이언주 당사무소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난하는 항의서와 포스트잇 사진을 보여준다. 이 항의서는 물의를 일으켰던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상세히 언급한 후, “이언주 의원 이제 그만 내려오시죠.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시키며 당을 바꾸는 철새로 모자라 국민 세금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국민을 하찮게 보다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하찮은 국민세금 말고 뺏지 반납하고 깨끗하게 당신이 벌어쓰시길. 더 이상 광명을 욕되게 하지 마세요”라고 비난했다.

또한 항의 포스트잇에는 “노동자와 여성을 개돼지 취급하는 이언주 의원은 사퇴하라!”라고 적혀있다.

위 항의서와 항의 포스트잇은 12일과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며 다수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네티즌 sunr****는 “하는 말들 문제가 심각하지. 지역구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도 당연하다. 인과응보”라고 말했으며, bgg0****는 “네 정치 인생도 끝나가는구나. 국민의당에선 더이상 당선은 꿈도 꾸지마라”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적폐 수준 보소”(ㄸ****), “왜 다들 감투만 쓰면 지X 염병들인지”(Aada****), “꼴깝떨드니 나락으로 떨어지는구나”(whit****)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9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이 부대표는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미친X들’, 학교 조리사에게는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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