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출입금지’ 공지 부산 카페 “흡연·침뱉기·욕설 일삼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4일 16시 24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부산의 한 카페가 ‘청소년 출입금지’를 선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자게이(자유게시판 이용자)’에는 ‘학생 출입금지가 된 부산 OOO’이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부산 동래역 부근에 위치한 A 카페가 붙여놓은 공지문을 보여준다. 이 사진에 따르면, A 카페 측은 “최근 들어 근방의 중·고등학생들이 매장에 방문하여 직원들에게 (공손히 양해를 구함에도 불구하고) 흡연, 바닥에 침 뱉기 등의 무례한 언행뿐 만 아니라 욕설을 일삼아 매장 방문을 거부합니다”라고 공지했다.

또한 “매장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방문하셔도 (청소년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라며 “방문하셔서 신분증 검사 하는 일이 생겨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많은 누리꾼은 A 카페의 ‘청소년 출입금지’ 규정에 동의하고 있다. 모든 청소년들이 무례한 건 아니지만, 다른 고객들과 직원들을 위해 문제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해야한다는 것. 네티즌 pure****는 “충분히 이해된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비매너로 행동하는 청소년들 보면 감당도 안 되고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공감했다.

또한 ssh5****는 “나라에서 청소년 싸고 도니 결국 정상인들만 피해본다. 오죽하면 이런 일이 생기겠냐”라고 말했으며, wwwb****는 “도저히 참기 힘들 정도로 개념없다면 이런 상황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옹호했다.

이밖에도 “교생실습 때 카페 흡연실에서 라이터 빌리는데 우리 반 학생이더라. 이게 현실이다”(zida****), “교복입고 카페 와서 시끄럽게 구는 애들 진짜 싫다. 물론 안 그런 학생들도 봤지만. 지들끼리 모여서 욕하고 떠들고 난리도 아님”(lys7****), “이렇게 클린한 카페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kkls****)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A 카페는 국내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체인 카페 중 하나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