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69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내년 70주년 제헌절은 개정된 새 헌법의 첫 기념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헌절을 맞아 지난 겨울 광장을 생각한다. 국민들의 ‘이게 나라냐’는 절규는 통치자들의 헌법 유린에 대한 항거였다”고 전했다.
이어 “헌법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새삼 성찰하는 계기를 주었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정언적 명령을 다시금 확인했고 결국 국민이 승리했다”며 “촛불혁명과 대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헌법개정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정치권과 사회일각에서 나왔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부치는 일정으로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개헌논의는 87년 체제를 극복하게 될 향후 헌법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는지 각계와 국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합의를 도출해 내는 보다 활발한 정치적 절차가 필요해보인다”며 “그 점에서 우리가 나가야할 시대정신도 살펴야하고 4차산업 혁명시대에 우리 삶의 토대를 어떻게 담보해야 하는지 문제도 집약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69주년 제헌절을 맞는 마음이 여느 때와 다르다. 내년 70주년 제헌절은 개정된 새 헌법의 첫 기념일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 것도 그래서이다”라며 “촛불혁명이 내세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정치적 법률적 토대로서 업그레이드된 헌법을 갖추는 것은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자유민주주의를 골자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공포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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