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는 20일 “의대 인수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학과를 설치해 정원 1200명 이상의 캠퍼스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며 서남대 인수 의사를 재차 밝혔다. 삼육대는 본교 정원 일부를 조정해 서남대 남원캠퍼스로 옮기고 치위생학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 등을 설치해 2022년까지 정원 1248명 규모의 캠퍼스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만 인수하려 한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는 정원이 더 늘어나도록 캠퍼스를 확대하는 게 학교 측 계획이라는 점을 삼육대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개교 111주년인 삼육대를 운영 중인 유지재단은 삼육서울병원을 비롯해 삼육부산병원, 에덴요양병원, 여수요양병원, 삼육치과병원, 삼육의료원 등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앞세우고 있다.
또 이미 미국 로마린다 의대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자매 의대와 협력을 맺고 있어 서남대를 인수하게 되면 의료인 양성 교육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삼육대의 판단이다. 남원캠퍼스가 확대 활성화 되고 의료인 양성에서도 국제적 협력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요구는 물론 현 의대 재학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삼육대는 설명했다.
삼육대 관계자는 “올해 1월 인수전에 뛰어든 이후 서남대 인수 조건인 333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예산과 재원 마련 계획을 이미 제시했다”며 “총 165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라 의과대학은 물론 남원캠퍼스를 정상화시켜 국제화에 특성을 갖춘 캠퍼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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