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서해5도 여객선 더 싸게 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운임 할인율 60%→80%로 올려… 내년부터 11개 항로 14척 대상

인천시민은 내년부터 훨씬 저렴한 승선료를 내고 서해5도를 오갈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섬 여행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여객선 운임 할인율을 60%에서 80%로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5도를 비롯한 11개 항로의 여객선 14척이 대상이다.

인천시와 여객선사가 각각 일반요금의 70%와 10%를 지원해 시민은 20%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서해5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왕복운임(일반)은 백령도 13만3000원, 연평도 10만9100원으로 비싸다. 하지만 새 할인율을 적용하면 백령도 왕복 운임은 2만6600원, 연평도는 2만1820원이 된다.

앞서 1월 시민의 여객선 운임 할인율을 50%에서 60%로 올린 데 이어 최근 시의 재정이 나아진 점을 고려해 할인 폭을 8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을 광역버스나 시외버스 요금 수준으로 낮춰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게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라며 “여객선 운임 지원 예산을 지방비로만 부담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국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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