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년제 대학, 교육-연구 교류 위해 뭉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 협정식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학술자료-출판물-정보 교환 합의
이번 협약 통해 교육의 질 상승… 대학구조개혁평가서 효과 기대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는 20일 교육·연구·학술분야의 상호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전북대 본부 8층 회의실에서 협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주대 이호인 총장, 원광대 김도종 총장, 예수대 김금자 총장, 전주교대 최경희 총장 직무대리, 전북대 이남호 총장, 우석대 김응권 총장, 군산대 나의균 총장, 호원대 강희성 총장, 한일장신대 구춘서 총장, 서남대 박창선 기획처장. 우석대 제공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는 20일 교육·연구·학술분야의 상호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전북대 본부 8층 회의실에서 협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주대 이호인 총장, 원광대 김도종 총장, 예수대 김금자 총장, 전주교대 최경희 총장 직무대리, 전북대 이남호 총장, 우석대 김응권 총장, 군산대 나의균 총장, 호원대 강희성 총장, 한일장신대 구춘서 총장, 서남대 박창선 기획처장. 우석대 제공
전북지역 4년제 대학들이 교육 연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연합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고교 졸업생이 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보다 적은 ‘입학자원 절대 부족’ 시대를 맞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전북도내 4년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응권 우석대 총장)는 20일 전북대에서 ‘교육·학술·연구교류 협정식’을 열었다. 협정식에는 군산대 나의균 총장, 서남대 박창선 기획처장, 예수대 김금자 총장, 우석대 김응권 총장, 원광대 김도종 총장, 전북대 이남호 총장, 전주교대 최경희 총장 직무대리, 전주대 이호인 총장, 한일장신대 구춘서 총장, 호원대 강희성 총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수 및 연구 인력의 교류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비교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 공동 운영 △학술 공동 연구 추진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 교환에 합의했다.

또 △행정·경영·관리 등 학문연구 지원에 필요한 사항과 기자재 및 시설물의 공동 활용 △대학 특화 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 논의 △대학 특화 전략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 △대학교육 발전을 위한 정보 교환 및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대응하고 각종 연구과제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협의회 등을 구성해 구체적 세부 실천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은 인구 180만 명에 대학(전문대 포함)이 20개나 되는 대표적 대학 과밀지역이다. 앞서 전북도내 8개 전문대는 4월 19일 전주비전대에서 비슷한 내용의 교류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군산간호대, 군장대, 백제예술대, 서해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등이 참여했다.

전국 국립대들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통합까지 하는 ‘연합대학’ 논의를 지난해부터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이번 협약으로 대학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응권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은 “전북도내 대학들이 다가오는 입학자원 급감에 대비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교육자원을 공유해 상생 발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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