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에 ‘사계절 조명’ 밝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종포해양공원-하멜등대 주변… 파노라마 효과 등 이벤트 조명 연출

전남 여수 밤바다의 대명사인 종포해양공원 주변이 계절에 맞는 야경을 선사한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종포해양공원 주변인 하멜등대, 종포밤빛누리, 이순신광장, 여객선터미널, 남산동 등 7개 지역이 야간에 사계절을 대표하는 색으로 조명을 밝힌다. 야간 조명은 봄에는 그린, 여름에는 스카이블루, 가을에는 자홍, 겨울에는 오렌지색이다. 오후 9시와 매 시간 30분마다 플래시 효과, 파노라마 효과 등 이벤트 조명을 5분간 연출한다.

옛 도심과 돌산도(읍) 사이 400m 바다를 끼고 있는 종포해양공원은 가로등과 유람선, 해상케이블카의 조명이 바닷물에 반사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동문동 하멜등대까지 2km 거리는 밤이 되면 여수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낭만 포장마차’들이 불을 밝힌다.

여수시는 2월부터 경관조명 연출 색상과 시간을 통합 관리하는 사업을 준비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 밤바다로 대표되는 여수에 야경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며 “계절별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야경을 연출해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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