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1구역 등 5곳 재개발 직권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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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 출구전략 잰걸음… 주택정비 등 대안사업 추진

서울 노원구 상계1구역과 은평구 역촌2구역, 양천구 신길6구역, 강북구 강북4구역 등 5곳의 재건축·재개발 계획이 최종 철회됐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들 정비구역에 대한 서울시장 직권해제안을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 진행이 사실상 중단된 곳들로, 구역 내 토지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했고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재개발 사업에 찬성하는 비율이 50%를 넘지 못하는 등 직권해제 요건을 갖췄다”며 “주민의 뜻을 모아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같은 대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해제된 5곳을 포함해 지금까지 정비구역으로 묶여있다 풀린 뉴타운 및 재건축·재개발 구역은 모두 360여 곳에 이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규모 재개발은 원주민을 내쫓고 지역공동체를 붕괴시킨다”며 ‘뉴타운 출구전략’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해제구역에서는 향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이 불가능하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앞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도봉구 방학2동 숲속마을과 양천구 신월5동 해오름마을에 대한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도 가결됐다. 노후주택 집수리 자금을 저리(低利)로 빌려주고 보행자 중심 마을길, 불량도로 정비 공사 등을 추진한다. 신월5동은 내년, 방학2동은 2019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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