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니 별 게 다 치킨으로 보여 했는데…” 지하철 2호선 ‘닭다리 손잡이’ 화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21일 16시 18분


사진=hyom_calli 인스타그램
사진=hyom_calli 인스타그램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 등장한 ‘닭다리 손잡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9일부터 ‘2호선 닭다리 손잡이’ 관련 게시물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사진에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 손잡이의 윗 부분이 튀긴 닭다리 모형, 또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의 이름이 박힌 철가방 모형으로 각각 장식된 모습이 담겼다.

이는 유명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8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서울 2호선 지하철 15량에 설치됐다”며 “손잡이에 다른 음식 모형은 없고 오로지 치킨 모형과 철가방 모형만 부착됐다”고 설명했다.

사진=ophilia1004·mukizm 인스타그램
사진=ophilia1004·mukizm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참신한 광고”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치킨손잡이ㅋㅋㅋㅋㅋ나 이런거 처음봐 진짜 신박한 광고다(Sall*****)”, “2호선탓는데 ㅋㅋㅋ실화냐ㅋㅋㅋ넘 귀엽다(dlwn********)”, “상경해서 지하철을 탔더니 손잡이에 치킨이 달려있네요ㅋㅋㅋㅋㅋ 치킨 먹고 싶어지는 지하철(hyom******)”, “요즘 지하철은 먹방행인가 봅니당(l0v*****)”, “난데없는 손잡이 쟁탈전(gomj*****)”, “친구가 2호선 탔는데 손잡이를 잡아야 할지 닭다리를 잡아야할지 고민스럽다고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x****)”이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치킨 손잡이’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이거 잡고 신나서 지하철 잘못 탄지 모르고 한참을 와버렸다(merr******)”, “아침 출근길부터 치킨이 먹고 싶어지잖아(suye*******)”, “퇴근길에 침 떨어지겠다(kwo*****)”, “손잡이 잡으려는데 치킨 보여서 배가 고프니까 별게 다 치킨으로 보이네 했는데 진짜잖아 ㅋㅋㅋㅋㅋ(july_*******)”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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