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음산터널 건설을 반대하던 안 시장이 최근 찬성하는 취지로 돌아선 배경을 밝히라는 얘기다. 장 의원은 24일 경남도청프레스센터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제시된 어떤 노선을 선택하더라도 비음산터널이 생기면 창원시의 인구 유출, 부동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유료도로인 이 터널 건설에 창원시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만 25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건설업체 요구 건설보조금 87억 원과 토지보상금 163억 원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17일 장 의원은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안 시장의 입장 선회를 비판했다. 그러자 안 시장은 “대우건설이 제안한 비음산터널에 찬성한 적이 없다. 새로운 노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 의원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다시 반박한 것이다. 장 의원은 “비음산터널 김해 쪽인 진례에는 건설업자와 특정 단체 등이 땅을 보유하고 있어 터널이 지어지면 큰 혜택을 받지만 창원시와 시민은 쪽박을 차게 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터널 문제의 공론화를 위해 시민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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