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연구소 등을 찾아 과학자를 만나고 지적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2017 주니어 닥터’가 개막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이 마련한 ‘주니어 닥터’는 청소년들이 대덕특구의 다양한 연구 인프라와 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도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3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민간연구소 등에서 146개 주제를 가지고 426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최고 36.8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가 높다. 참가자도 연인원 8000여 명. 그동안 2900여 회에 걸쳐 7만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대전시는 과학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초청했다.
24일 개막식에는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윤진혁 이승훈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의 ‘사이언스 버스킹’이 진행됐다. 주니어 닥터 선배들을 만나보는 ‘시니어 주니어 닥터와 함께하는 진로 멘토링’도 열렸다. 주니어 닥터의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홈페이지(jrdoctor.kb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마친 청소년들이 제출한 감상문 가운데 우수작을 뽑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대전광역시장상, 대전교육청 교육감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상 등을 수여한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하반기에 ‘주니어 닥터 심화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청소년들이 생생한 체험을 통해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들이 미래의 과학자로 성장한다면 과학강국의 꿈도 한층 가까워지게 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