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가 올린 담뱃값 다시 인하 추진 왜? “홍준표가 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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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6일 08시 08분


자유한국당이 '담뱃세 인하법안'을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4500원에서 2500원으로 내리고 향후 2년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5일 한 매체를 통해 "한달 전 담뱃세 인하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 정책위원회에서 법안을 검토 중이고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뱃세 인하법안을 준비한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실 관계자 역시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대선 후보가 공약을 했던 내용이다. 당선이 됐든 안 됐든 당이 한 약속이니 법제화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대 대선 후보시절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라며 "이를 이용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담뱃세 인하를 공약한 바 있다.

담뱃값 인하 소식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도 흡연율은 줄지 않았기 때문에 인상 명분이 없어졌다"고 찬성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정권 바뀌니 야당이 세수줄이려는 꼼수다”는 비판적 주장도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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