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경신고가 일반고 전환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신고는 2021년까지 자사고 지정을 받은 상태다.
시교육청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일반고 전환 요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운영위는 시교육청 내부 위원 6명과 외부 위원 6명으로 구성된다. 이견이 갈리면 투표로 결정한다. 운영위에 출석한 위원 과반이 동의해야 경신고의 일반고 전환이 받아들여진다. 운영위에서 일반고 전환이 결정되면 시교육청은 교육부에 경신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를 요청한다.
경신고는 최근 전체 교직원에게 서한문을 보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정적 어려움과 신입생 정원 미달 사태를 우려해서다. 학부모 일각에서는 자사고 수업료가 일반고의 3배가량인 데다 우수한 학생이 많아 수시전형 중심인 현행 입시체제에서 불리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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