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마을에 누드펜션이 들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주 전부터 이 마을 야산 아래쪽에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거리낌 없이 활보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이 들어선 것.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 중 일부가 나체로 돌아다닌다는 설명이다.
누드객들이 찾아오면서 평화롭던 마을에 풍파가 일고 있다.
마을 도로 곳곳에는 '누드족 물러가라'는 항의 글씨가 쓰였고,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마을 이장은 “눈을 감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밍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누드 펜션이 세워진 곳은 개인 사유지고 별다른 불법 행위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경찰이 개입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람들이 근처를 둘러싸서 매일 구경하면...자연스레 물러갑니다"(urom****)"그럼 누드펜션에 온 사람들 사진찍고 하세요 다 자유니~~ 공유 기다릴께요"(mj19****)"누드펜션 주위에 돼지축사 몇동 지으세요... 냄새때문에 펜션에 아무도 안옴...고민해결 끝"(tach****)등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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