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27일 청와대에서 수해지역의 ‘낙과(落果)’로 만든 화채를 먹은 가운데 아이디어를 제공한 김정숙 여사가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가 시작되기 전, 수해 지역의 낙과·침수 과일로 만든 화채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채는 먹기 좋게 플라스틱 컵에 담겨 개별적으로 제공됐다.
이 화채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화채에는 충북 음성 지역에서 나온 복숭아·수박과 증평의 블루베리 등이 들어갔다. 화채에 들어간 복숭아는 낙과이며, 수박과 블루베리는 침수 과일이었다. 앞서 충청도는 최근 22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내려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청와대 측이 충청도 농가들의 낙과·침수 과일을 구입한 것.
이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충북 증평과 음성에서 구입한 낙과로 화채를 만들었다.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나누고,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 후 많은 누리꾼들이 김정숙 여사에게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 enur****는 “우리 김정숙 여사님은 대통령만큼 국민들을 가슴에 품는 훌륭한 인품을 가지셨다.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nigh****는 “역대급 영부인이신 듯. 내조를 정말 잘 하시는듯 싶다. 이번에 수해현장에도 영부인 최초로 가셔서 직접 봉사활동하시고. 문 대통령 이미지 상승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시는 듯”이라고 극찬했다.
이밖에도 “조그만 행동이지만 수재민들의 아픈 마음 어루만지는 잔정성이 느껴진다”(sail****), “유쾌한 정숙씨, 따뜻한 정숙씨”(skya****), “여사님 속깊음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네”(nago****), “여사님 푸근한 마음이 우리네 엄마 같다. 늘 밝은 에너지의 여사님 응원한다”(rie0****)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지난 21일 물난리를 겪은 충북 청주 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에 동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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