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올여름 휴가객의 38.3%가 몰린다고 합니다.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길은 내일(7월 29일), 돌아오는 길은 8월 1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즐겁게 떠난 휴가길, 교통체증으로 인해 몇 시간씩 도로에 묶여 있으면 괴롭습니다.
게다가 평소 멀미를 하지 않는 사람이 차가 막힐 때는 멀미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른바 ‘휴가길 멀미’ ‘귀성길 멀미’는 길이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느리게 주행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멀미는 불규칙한 움직임에 대한 신체반응이죠. 인체가 0.63Hz 이하의 저주파수 진동에 일정 시간 노출되면 멀미를 느낍니다. 파도로 출렁이는 배는 저주파수 진동 운동의 대표적 사례인데요. 귓속 전정기관은 1Hz 미만의 저주파수 진동을 신경계로 보내 멀미를 일으킵니다. 자동차에서는 급발진이나 급제동, 코너링 같이 수평방향으로 급변속 주행을 할 때 저주파수 진동이 생깁니다. 옛 대관령고개처럼 꼬불꼬불한 곡선(커브) 길이 계속되면서 변속이 잦은 구간은 그야말로 ‘멀미 유발구역’인 셈이죠.
일단 멀미를 시작하면 대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죠. 출발하기 30분 전 멀미약을 복용하거나 4시간 전에 귀 뒤에 붙이는 약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미약은 구토중추 뇌신경세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뇌신경세포들을 억제해 졸음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으니 운전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멀미를 줄이려면 최대한 편한 자세를 취하고 공기를 자주 환기해 주세요. 식사는 떠나기 1시간 전에 마치고, 평소보다 적게 먹어 위에 부담을 줄여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미가 온다면 팔 안쪽 손목의 중심선상에서 위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올라간 부분인 내관을 지압해 보세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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