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화장실 앞 근무’ 보복 이어 ‘해고 매뉴얼’까지…“기절 초풍할 일” “갑질 중 갑질”

휴스틸 ‘화장실 앞 근무’

사진=SBS 뉴스 캡처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도록 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던 휴스틸이 이번엔 복직자들을 내쫓기 위해 이른바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퇴직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0일 SBS 뉴스에 따르면,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해 실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이 지난해 5월 복직자 관리방안으로 작성한 내부 문건에는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일 뿐 공식적인 문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휴스틸을 향해 비난과 질타를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비인간적인 모독으로 동료에게 수치심을 유발해서 사표를 받아내는 악랄한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oasi****),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일이 현실이었다니. 법 개정하고 휴스틸 사용업체는 불매해야 함”(comb****), “아직도 저런 회사가 있다니. 기절 초풍할 일이네”(ksjc****)이라며 충격과 분노를 쏟아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 법적으로 규제못한다니 국민이 또 열일 해야겠네. 휴스틸 주가 폭락시킴 되겠다”(ipor****), “휴스틸 주식 떨어지는 소리 들리는구나”(soul****), “휴스틸? 휴지 조각 함 되볼겨?”(eodn****), “갑질 중 갑질이다. 정부는 엄정히 조사해라”(kjh9****)라며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