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이 ‘화장실 앞 근무’ 강요와 ‘해고 매뉴얼’ 논란에 휩싸이면서 회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복리후생이 재조명 받고 있다.
휴스틸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미래를 위해 최적의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사기 양양을 위해 휴스틸은 후생복지 정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다 쾌적한 근무요건, 안정된 가정생활, 풍요롭고 밝은 미래를 위하여 회사는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복리후생은 크게 네 가지로, ▲교육·훈련지원: 임직원의 자기발전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계층교육 및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부 교육기관을 이용한 직무교육을 시행하는 등 사내 및 사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보건의료지원: 휴스틸은 임직원의 건강한 회사생활을 위해 정기적으로 종합검진을 시행하는 등 건강한 근무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학자금지원: 임직원의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위해 임직원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타지원사항: 목욕탕 및 매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측은 특히 “임직원의 편안한 회사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30일 SBS 뉴스는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도록 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던 휴스틸이 이번엔 복직자들을 내쫓기 위해 이른바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퇴직을 압박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이 지난해 5월 복직자 관리방안으로 작성한 내부 문건에는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일 뿐 공식적인 문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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