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회탐구 영역 미녀 강사로 유명한 이다지·고아름 강사가 교재 도용 문제를 놓고 법정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에 눈길이 간다.
공세를 취하는 쪽인 이다지 강사와 수세에 몰린 모양새인 고아름 강사는 사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 이다지 강사와 고아름 강사는 국내 최대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에 소속된 동료 사이이다.
이다지 강사는 2016년 메가스터디에 영입됐다. 고아름 강사 또한 같은 해 메가스터디로 적을 옮겼다. 일반 기업체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직장동료’간 다툼이기에 더 눈길이 가는 상황. 현재 온라인 여론은 이다지 강사에게 우호적인 상황. 얼마나 억울하면 터뜨렸겠느냐며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많다.
앞서 이다지 강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아름 강사의 강의 준비 사진을 올리며 “맨 밑에 깔고 있는 자료는 내가 만든 연표특강 교재”라며 “내 오탈자도 카피해갔다”고 저작권 위반을 주장했다.
이다지 강사는 “수능 출제 가능 연표를 교과서 4종, 연계교재, 지역별 시대별로 흩어져 있는 걸 모은 뒤 재구성하는 작업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요하는 일인지 모른다”며 “작년부터 제 고유의 연표를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1년 걸려 만든 교재가 판매되자마자 카피되는 건 한 순간”이라고 분노했다.
또 “지금 전화와서 ‘교재를 본 적 있으나 베낀 적 없다. 당신도 다른 사람 강의 내용 비슷하지 않느냐’라고 하더라”며 “법정에서 봅시다. 지금 만나자고 하는데 왜 만나겠나. 변호사 만나 자료 준비하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고아름 강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모 선생님의 강의를 카피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전화를 걸어 부드럽게 대처하려 했지만 해당 선생님이 회사의 연락도 받지 않고 명예훼손을 일삼는 행태를 멈추지 않아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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