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이번 주말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40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7m/s(시속 169km), 강풍반경 320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도쿄 남쪽 약 1340㎞ 부근 해상을 지난 태풍 노루는 시속 13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한·미·일 세 나라 기상당국의 예상경로를 보면 태풍 노루는 일본 규슈 서남단으로 상륙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서쪽으로 방향을 조금 더 틀어 제주도를 향해 달려들 개연성도 있다. 지난 21일 생성된 태풍 노루는 그간 일본 남쪽 해상에서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면서 어디로 향할지 예측을 불허한 전력이 있다.
태풍 노루는 5일 밤 이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제주도 또는 한반도 남부지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태풍 노루의 위력을 어느 정도일까. 기상청은 태풍 노루가 일본 규슈 서남부에 바짝 다가 설 5일과 6일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은 39m/s, 강풍반경은 280km의 강한 소형 태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최대 피해를 낸 2002년 8월 태풍 루사(RUSAㆍ960hPa)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은 중심부 기압이 낮을수록 강한 바람이 분다.
다만 변수가 많아 태풍 노루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지는 추후 발표되는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