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4일 자율적인 가맹사업 혁신안을 만들 ‘프랜차이즈 상생위원(가칭)’을 만든다고 밝혔다. 위원장에는 최홍성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최 교수와 협의해 다음주 중 법조계, 학계, 언론계, 가맹점 사업자 등 전문가 10여 명이 함께 상생위원회를 발족하고 혁신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달 28일 김상조 공정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상생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10월까지 협회가 가맹점주와의 자율상생협약모범규준을 만들고 가맹점주협의체 구성에 대한 보복 조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상생안에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에서는 협회가 공정위의 원가 공개 서면조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9일까지 50여개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필수·권장품목의 원가와 가맹점 공급가를 제출하도록 했다. 자발적인 자정 노력을 보여주면서 원가 공개 압박 수위를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원가 공개는 영업 기밀을 공개하라는 것이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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