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박기영 본부장 부적격…‘황우석 연구 부정’에 동참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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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8일 17시 14분


바른정당은 8일 청와대가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차관급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과학기술혁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과거 황우석 사건 연구부정에 동참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과학기술혁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예산이 배정 되고 과학기술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가야할 기관에 그런 부정행위 전력이 있는 사람을 발탁한 것은 참신한 인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7일 박기영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청와대 측은 “박 신임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라면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 본부장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에 연루돼 2006년 과학기술보좌관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한 이력이 있다. 그는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기여한게 없으면서도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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