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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럽 ‘살충제 계란’ 공포 확산…국내도 벨기에산 가공 제품 유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8-09 16:09
2017년 8월 9일 16시 09분
입력
2017-08-09 15:37
2017년 8월 9일 15시 37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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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유럽에서 살충제 성분이 들어간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벨기에산 계란 성분이 함유된 가공식품들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유럽산 달걀과 난가공류는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수입 금지목록에 해당돼 반입 자체가 안됐기 때문에 벨기에산 달걀이 국내에 수입되거나 유통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로 유통되고 있는 초콜릿, 쿠키, 와플, 아이스크림 등 일부 가공식품들은 벨기에산 계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이 피프로닐에 2차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하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파피스 벨기에 코코넛 마카룬 쿠키, 커클랜드 벨기에 초콜릿 쿠키, 에이비에타(AVIETA)사의 냉동 와플, 벨기에 유명 제과회사 로터스(Lotus)사의 와플류에도 문제의 계란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살충제 계란’ 파문은 벨기에 양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들에 살충제 성분으로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되며 확산됐다.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 제거에 쓰이는 성분으로 사람이 많은 양을 흡수하면 신장이나 간, 갑상선 등에 치명적일 수 있어 식용 동물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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