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4일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의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8일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돼 11월 15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대전지역 조직폭력배는 6개 조직에서 약 200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주로 사행업이나 성매매, 보도방 운영, 불법 대부업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하다 최근에는 대부업과 유치권 분쟁 개입 등 활동 영역을 기업형이나 지능형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이권을 둘러싼 세력과 영역 싸움이 끊이질 않고 조직 간 집단 폭력으로 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
경찰은 이에 따라 조직폭력 전담수사체제를 갖추고 이들에 대한 광범위한 첩보수집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서민생활 안정을 위협하는 금품 갈취 및 각종 이권 개입이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불법 자금원 원천봉쇄 및 범죄 분위기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선영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서민 생활 주변의 치안 안전 확보를 위해 조직폭력에 대해서 단속활동을 지속하고 강력한 처벌을 통해 조직이 와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구 주택가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집단폭행사건과 관련해 A파 조직원 7명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3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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