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11월 9일∼12월 3일)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10, 11일 안동과 경주 등 경북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호찌민 엑스포에 대한 정부 지원을 국무회의 의제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 10, 11일)와 연계해 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도 함께 건의했다.
이 총리가 경북에서 이틀 동안 휴가를 보낸 데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의 특별한 인연이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와 김 지사는 2006년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초대 공동의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지방 발전 등에 뜻을 모아왔다. 김 지사는 이 총리와 이틀 동안 모든 일정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원자력발전 문제에 대해서도 경북에서 국내 원전의 절반이 가동되는 만큼 원자력 해체산업도 경북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호찌민 문화엑스포는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국가적 행사와 다름없다”며 “베트남과의 확고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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