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타크래프트’ 제작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PC방 업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PC방 점주들로 구성된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최근 스타크래프트 새 버전 과금 문제를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블리자드는 15일 스타크래프트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해당 버전은 오리지널 판에서 그래픽과 오디오 사운드를 대폭 개선한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지난달 31일부터 한국 PC방에서 이용 가능하게 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샀다.
하지만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하던 게임에 시간당 250원이라는 별도 요금을 적용키로 하면서 반발이 일었다.
기존에는 PC방 점주들이 스타크래프트 패키지만 구매하면 추가 요금 없이 손님들에게 게임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온라인 게임처럼 PC방 프리미엄이 적용돼 이용 시간만큼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에서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으로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리마스터를 구매한 개인 유저가 PC에서 자신의 계정으로 접속했을 때도 PC방 정량 요금을 차감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구 버전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시스템 불안' 문제가 우려돼 사실상 이용하는 게 힘들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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