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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학교폭력 은폐 의혹’ 숭의초 교장 등 4명 휴대전화 압수수색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8-16 16:38
2017년 8월 16일 16시 38분
입력
2017-08-16 15:58
2017년 8월 16일 15시 58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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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교폭력 당시 사용한 야구 방망이.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경찰이 대기업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숭의초 교장과 교사들의 휴대전화 내역을 조회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1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4월 숭의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학교가 은폐·축소했다는 고발 건과 관련해 숭의초 교장, 교감과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 4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내역을 분석해 이들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회의록을 유출하는 등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숭의초에서는 지난 4월 대기업 회장 손자 등 4명이 학교 수련원에서 동급생들을 야구 방망이(스펀지로 둘러싸인 플라스틱 소재)로 폭행하고 바나나맛 우유 용기에 담긴 물비누를 강제로 마시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이 가해 학생에게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으면서 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됐고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해당 의혹을 사실로 확인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7월 14일 숭의재단 측에 숭의초 교장 등 4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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