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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플, ‘백인우월주의’ 제품 판매 사이트에 애플페이 서비스 중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8-18 17:32
2017년 8월 18일 17시 32분
입력
2017-08-18 17:19
2017년 8월 18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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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inlandclothing.com
애플이 백인 우월주의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대상으로 전자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 사용을 차단했다.
유력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17일(현지시간) 애플이 백인 우월주의와 나치 관련 의류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중단된 vinlandclothing.com은 나치 로고가 그려진 후드 스웨터,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문구인 ‘White Pride’가 새겨진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의류 판매 사이트다.
해당 스웨터와 티셔츠는 각각 40달러, 2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Support Your Local White Boy’, ‘Support Your Local White Girl’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도 판매중이다.
애플 대변인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페이 지침서를 통해 증오, 무관용, 폭력 등을 유발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자사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하며 강경한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팀 쿡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로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사태에 대해 규탄했다.
팀 쿡은 “이전에도 우리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테러와 폭력을 봤다”며 “이것은 윤리적인 문제이며 미국에 대한 모욕이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이것에 맞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팀 쿡은 샬로츠빌 폭력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극적 대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백인우월주의자와 나치단체를 인권수호자와 같다고 여기는 대통령을 비롯한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비난과 함께 인권 차별 문제를 담당하는 비영리 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인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글과 세계 최대 도메인 등록 전문 업체인 GoDaddy도 14일 극우 성향의 네오나치즘 사이트인 Daily Stomer가 샬로츠빌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을 게재한 이유로 도메인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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