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詩와 윤형주 노래의 만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3일 03시 00분


신촌 연세로서 9월 2일 문화행사

올해 시인 윤동주(1917∼1945) 탄생 100주년과 가수 윤형주의 통기타 연주 50주년을 맞아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가 열린다.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 달 2일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연세대 출신인 두 사람을 기념하는 ‘동주시(詩) & 형주음(音), 신촌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

윤동주는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에 재학하던 중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청년의 고뇌를 시로 읊었다. 신촌은 윤동주가 친구들과 자주 다니던 곳으로 대학 4학년 무렵에는 신촌에서 친구와 하숙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동주의 6촌 동생으로 연세대 의예과를 중퇴한 가수 윤형주 씨(70)가 출연해 6촌 형의 생애를 추모하고 노래를 부른다. 서대문구는 윤동주 유고시집을 광복 이후 공개했던 후배 정병욱 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1922∼1982)를 기리며 감사패를 전남 광양시에 전달한다. 정 전 교수는 자신의 광양 자택에 윤동주의 육필 시집을 보관하고 있다가 1948년 1월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했다. 광양시립국악단의 특별 공연도 열린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윤동주#윤형주#노래#시#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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