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완전식품으로 여겨지는 계란은 빵, 면, 과자 등 대부분의 간식거리는 물론 다양한 요리에도 쓰이기에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그런데 한 전문가가 “계란 그까짓 거 안 먹으면 된다”고 간단한 해법을 제시했다.
외과전문의 황성수 박사는 23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계란을) 완전식품이라며 그것을 신화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의학적·과학적으로 볼 때 계란은 안 먹으면 그만”이라고 지적했다.
황 박사는 “계란을 즐겨먹는 사람에게는 병이 많다”며 “계란은 알레르기하고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생에게 알레르기가 많다. 계란을 좋아하는 그런 아이들이 계란을 끊어버리면 알레르기 병이 쉽게 낫는다”며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친환경 농약의 오염 문제가 아닌 ‘잘못 알아서 먹지 않아야 될 것을 먹어서 생기는’ 과학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계란과 같은 동물성 식품을 꼭 섭취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으로 통하는 생각. 하지만 그는 이를 부인했다.
황 박사는 이를 식물을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질소비료를 주는 것에 비유했다. “식물에게 질소비료(단백질 비료)를 주면 빨리 자란다. 단백질의 주성분이 질소이기 때문”이라며 “대신 병충해에 굉장히 약하다. 반드시 농약을 치게 되어 있고 그런 농산물들은 맛이 없고, 저장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임산부의 경우도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아도 태아의 성장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임신했다고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데 그러면 흔히들 태열이라는 아토피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태어나서 얼마 안 되어 병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선수들은 고기를 많이 먹어야 근육이 커진다고 한다만 운동선수들은 병이 많고 수명이 짧다”며 “일반인들이 따라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 박사는 올바른 지식을 통해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식물성 식품만 먹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한다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언론들이 앞장서서 법이나 제도, 문화를 식물식 하기 편한 세상으로 바꿔 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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