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던 한중대(강원 동해시)와 대구외대(경북 경산시)가 폐쇄 절차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이달 25일부터 두 학교에 대해 폐쇄명령 행정예고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의 유사 학과로 편입될 예정이다.
두 학교는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으며 이후의 교육부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못 했다. 대구외대는 또한 설립 당시 인가 조건이었던 수익용 기본재산이 전무하고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해 교육 여건 개선이 어렵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한중대는 교직원 임금 체불 금액이 333억 원에 달하고 교비회계 횡령과 불법사용액 등 380억 원이 13년째 회수되지 못 하고 있다. 고로 정상적 학사 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교육부는 한중대학교와 대구외국어대학교의 폐쇄명령을 위해 25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정예고가 끝나면 교육부는 법인, 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문 절차를 밟는다. 그리고 10월 대학 폐쇄를 최종결정 해 학생 모집을 정지한다. 이렇게 되면 두 학교는 올해 2학기까지만 운영되며 모든 학기가 끝나는 내년 2월은 완전히 문을 닫게 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의 유사 학과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인근 대학 중 원하는 곳을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 사정에 따라 선발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교수를 포함한 교직원 고용은 현행법상 보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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