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경 전남 신안의 섬마을 이장은 며칠째 보이지 않는 A 씨(77·여)의 집을 찾았다. A 씨는 모포를 둘둘 몸에 감고 얼굴에 모자가 덮인 채 숨져 있었다. 신고를 받은 전남 목포경찰서는 형사 20명을 섬에 투입했다. 경찰은 모자를 얼굴에 씌운 것으로 봐서 면식범의 범행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박모 씨(30·구속)가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렸다. 주민 1700여 명에 불과한 마을에서 박 씨는 차량이나 선박 절도 등으로 8차례나 처벌받았다. 또 3년 전 이 마을에서 A 씨와 비슷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 된 B 씨(49·여)의 사건과도 연루돼 있었다.
B 씨의 시신은 2014년 6월 6일 그의 집에서 발견됐다. 시신에서는 타인의 체액이 검출됐다. 경찰은 의심되는 주민 4명의 유전자를 채취해 비교했지만 일치하지 않았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을 통해 ‘B 씨는 간경화 등으로 병사한 것 같다’는 추정결론을 내리자 수사는 종결됐다.
그러나 2015년 8월 11일 이 마을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이 새 실마리를 던졌다. 차량에 떨어진 담배꽁초에 묻은 타액의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박 씨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는 B 씨의 몸에서 검출된 체액과도 일치했다. 경찰은 박 씨가 B 씨를 상대로 강력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살펴봤지만 수사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18일 박 씨를 붙잡아 A 씨와 B 씨 사건을 추궁했다. 처음에는 “A 씨가 보이지 않아 걱정돼 가봤는데 숨져 있어 염을 해줬다”고 하던 박 씨는 19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A 씨는 성폭행을 하려다 비명을 질러 모포로 입을 막아 숨지게 했고, 술 취해 잠자던 B 씨를 성폭행하면서 성적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목을 눌렀는데 숨졌다고 진술한 것이다. 박 씨는 “두 사람 모두 혼자 사는 여성이어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박 씨가 혼자 사는 중년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 씨가 정신지체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정상적으로 생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목포=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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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7-08-26 09:23:16
또 거기구만. 7시. 독립을 해라. 차라리.
2017-08-26 11:02:40
하여간 10질에 미쳐있는 전라도 놈들 ! 세상에.. 자식의 선생님을 집단 성폭행하지않나 30먹은놈이 어머니.할머니같은 여인을 성폭행하고 한술 더 떠 살해까지하다니 ! 짐승이 아니고서야 어찌..인간모양을 한 짐승 절라도 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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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6 09:23:16
또 거기구만. 7시. 독립을 해라. 차라리.
2017-08-26 11:02:40
하여간 10질에 미쳐있는 전라도 놈들 ! 세상에.. 자식의 선생님을 집단 성폭행하지않나 30먹은놈이 어머니.할머니같은 여인을 성폭행하고 한술 더 떠 살해까지하다니 ! 짐승이 아니고서야 어찌..인간모양을 한 짐승 절라도 놈들 !
2017-08-26 13:31:48
야이 홍어 쌖귀들아! 왜사니? 빨갱이보다도 더 악질인놈들! 더럽은 홍어족들 국적에서 지워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