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들 사진·이름 신상 확산…누리꾼들 분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4일 09시 48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4일 소셜미디어(SNS)와 스마트폰 메신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사진 속에는 몇몇 여중생의 얼굴과 실명이 드러나 있다.

누리꾼들은 "소주병으로 때렸다니","이정도면 살인미수다","이런 애들은 밖에 나돌아다니지 못하게 얼굴을 공개해야한다"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은 부산 사상구에 사는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모 여중생 3학년 A(14)양 등 2명은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사상구 한 공장 앞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평소 선배에 대한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다른 학교 여중생 2학년 B(14)양을 집단 폭행했다. 이들은 공장 주변에 있던 철골 자재, 소주병, 의자 등으로 B양의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머리와 입 등이 찢어져 피를 흘리는 B양을 내버려 둔 채 현장을 떠났으며, 행인이 B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이 후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 꿇고 있는 B양의 사진을 찍어 아는 선배에게 보내면서 "심해?" "(감옥에) 들어갈 것 같아?"라며 처벌에 대해 걱정하는 대화를 나눴다.

이 메시지 내용이 3일 SNS에 올라오면서 삽시간에 퍼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들을 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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