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전시회 9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7일 03시 00분


6월 서울서 시작해 부산서 마무리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1987, 우리들의 이야기’ 전시회가 9∼28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과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에서 열린다. 6월 서울에서 시작한 전시회는 대전과 광주, 인천을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대전민예총, 부산가톨릭센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각 도시 전시회에서 공개된 ‘6월항쟁도’가 당시 부산에서의 시위 양상과 거리, 건물, 이름 없는 보통 시민의 모습을 담아 처음 공개된다.

우리들의 이야기전(展)은 1987년 1월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제13대 대통령 선거까지 열두 달의 이야기를 가상의 시민 30명을 내세워 그려낸다.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아주머니가 뉴스로 접한 박종철 학생 고문치사 사건과 6월 10일 경적 시위에 참여한 버스 기사의 눈에 비친 거리 풍경,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이 증언하는 10월 헌법개정 국민투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시 풍경을 담은 사진과 시위 유인물도 전시된다.

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종로의 거리에서, 인천의 공장에서, 광주의 법원에서, 명동성당에서, 그리고 연세대 정문에서 민주항쟁을 직접 겪은 시민 9명의 증언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한국정책방송원 영상아카이브에서 선별한 4·13 호헌, 개헌, 대통령선거를 영상으로 기록한 ‘대한뉴스’도 상영된다. 051-790-7414, 462-1870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6·10민주항쟁#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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