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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천서도 여중생 폭행…피 닦는 척, 화장실 창문으로 극적 탈출해 신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9-08 15:58
2017년 9월 8일 15시 58분
입력
2017-09-08 14:51
2017년 9월 8일 14시 5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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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10대 청소년들의 폭행 범죄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경기 부천에서도 남녀 중고등학생 4명이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날, A(14)양 등 남녀 중학생 3명과 고등학교 2학년생 B(17)양을 공동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8일 오전 4시께 부천의 한 여인숙에서 중학교 3학년생 C(15)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청소년 쉼터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C양을 여인숙으로 끌고가 1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돈을 멋대로 썼다는 이유로 C양의 얼굴과 머리등을 폭행했다.
C양은 가해 학생들이 피를 닦으라며 들여보낸 화장실의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C양은 얼굴과 두피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있었다.
가해자는 경찰조사에서 “C양에게 돈을 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다른 곳에 써버려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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