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종령이 술집과 클럽에서 잇따라 폭력을 행사한 혐의(상해 등)로 구속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댓글로 배우 이태곤을 언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누리꾼들은 9일 신종령 관련 기사 댓글에 “이태곤하고 정반대구만”(teri****), “방송 나와서 질질 짜면서 개콘식구들에게 미안하다고 그러더니 ㅉㅉ 성질을 죽여라. 이태곤 봐라. 그 덩치에 시비 붙어도 맞고 본다”(love****),“이태곤 배우님은 참 현명하게 대처 잘하셨는데 이 사람은…”(tear****)이라며 배우 이태곤을 언급했다.
이는 이태곤이 지난 1월 7일 새벽 1시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의 한 아파트 상가 치킨 가게에서 만취한 상태의 신모 씨(33) 등 두 명에게 얼굴 등을 맞아 부상한 사건을 언급하는 것.
이태곤 측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당시 이태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낄낄거리다 “악수나 한 번 하시죠”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태곤이 “악수를 하는 건 좋지만 예의는 지켜달라”고 말하자 이태곤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태곤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 상해를 입었다. 신 씨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태곤의 정당방위로 판단, 신 씨 등을 상해·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태곤은 지난 7월 한 방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처음으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원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앞날을 위해서 정신력으로 참았다. 화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갯바위에서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신종령 폭행 사건 관련 기사에 이태곤이 ‘소환’된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사건 후 연예인이라는 자신의 직업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태곤은 당시 연예인이라는 자신의 직업을 원망하면서도 시비를 참아냈지만, 신종령은 연예인이라고 시비를 거는 걸 참다 못해 결국 폭력을 가했다.
신종령은 지난 1일 오전 5시 20분께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려친 혐의(특수폭행)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10번 참았다. ‘때려봐 연예인한테 맞아보자’라고 하더라. 격분해서 한 대 때린다는 게 세 번 때렸다. 여러 명이 다가오길래 철제 의자 들고 ‘오지 마라’라고 위협한 후 내려놨다”고 주장했다.
당시 신종령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이라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문제가 많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하지만 불과 4일 뒤인 5일 신종령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붙잡히자 다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뇌출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고, 신종령이 쓰러진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CCTV까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절대 선처해서는 안 된다” “이 정도면 주취폭력이 습관인 사람” “쓰러진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건 살인미수 아닌가?”라며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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