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 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부산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폭우 상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mc******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아이디 ‘hi_hy******’는 “출근하다 차가 물에 잠겨 겨우 탈출했다는 울 신랑. 아직도 견인을 못해서 차는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yonhe******’는 “부산 폭우에 아침부터 바퀴가 안보이게 운전하고 나니 심장이 폭격맞은 거처럼 넘 무서웠다. 이러다 아이들과 진짜 떠내려 갈까봐서 도로에서 차 보닛에 물결 쳐 올라오니 어찌해야할지 난감. 무사히 빠져나와서 학교는 휴교할 거 같아 집으로 왔다. 십년감수”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lovely******’는 “맨다리로 뚫고 출근함. 버스 운행이 안되서 다 내려라고 했음. 찬물 속을 헤집고 건너느라 내일은 몸살예약. 물에 잠기지 않은 난간 쪽은 저 고생하는 사람들과 상황을 보느라 구경꾼들이 다 서있고 도로중앙 물이 들어찬 곳은 학생들과 회사원들이 첨벙대며 지나가고 있었다”고 적었다.
사진=gom****** 인스타그램 ‘gom******’도 “겁나 겁났던 출근길 ㄷㄷ 평소 20분 정도 걸리는데 길 없어져서 우왕좌왕한 시간까지 합해서 90분 정도 걸린듯 ㅠ 부산사람들 다들 무사한가요 #부산폭우 #부산침수 #대연동”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출근길 배타고 가는 줄. #하늘에구멍뚫림 #수륙양용차 #부산 #물난리 #물폭탄”(hansjung_tra******), “#부산폭우 #출근길마비. 자동차인지 잠수함인지 곧 물에 입수할 태세. 출근하는데 2시간 걸렸네요 ㅠㅠ”(zero******), “부산인데 이게 밖에 나갈 수 있는 날씨냐?”(트위터리안 dang_g******), 등의 글과 사진·영상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 현재 부산의 대표 관측소인 중구 대청동 지점에 내린 비만 263.2㎜로 측정됐다.
특히 영도구에는 358.5㎜가 퍼부었다. 오전 7시 33분께부터 1시간가량 116㎜라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강서구 가덕도와 남구 대연동에도 각각 283.5㎜와 271㎜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사하구와 남구에도 시간당 최고 93.5㎜와 86㎜의 장대비가 내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