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올림픽에 582억원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2일 03시 00분


崔지사 ‘문화올림픽 종합계획’ 발표… 5개 분야 42개 문화프로그램 추진

강원도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 및 방문객을 위해 582억 원을 들여 5개 분야, 42개 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1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원도 문화올림픽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강원문화의 향기, 세계를 적시다’라는 문화올림픽 비전을 내세워 붐업, 공연, 전시, 스페셜 이벤트, 문화올림픽 홍보·교류 5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 국민의 올림픽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붐업 행사는 G(Game)-100, G-50, G-30에 맞춰 열린다. G-100 행사로 11월 4일 평창 올림픽 개·폐막식장에서 케이팝 올스타 드림콘서트가 열린다. G-50 행사로는 12월 21∼25일 원주에서 전국문화예술인페스티벌,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춘천 봄내체육관 일원에서 로맨틱페스티벌이 이어진다. 내년 1월 13일 춘천 의암호 일원에서 G-30을 맞아 춘천불꽃문화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나머지 4개 분야 프로그램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열린다. 가장 규모가 큰 올림픽 테마공연은 내년 2월 3∼24일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강원도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표현한 넌버벌 공연으로 예산 60억 원이 투입된다.

강릉 커피거리 일원에서는 ‘비치 스테이지’ 공연과 버스킹을 내용으로 한 ‘재즈 온 더 커피’가 열린다. ‘2018평창겨울음악제’와 ‘대한민국 아리랑대축제’는 각각 강릉아트센터와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열린다.

체험형 미디어아트 특별전, 올림픽 설치미술전, 강원국제비엔날레 등의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스페셜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DMZ평화예술제, 윈터댄싱카니발, 단종 국장(國葬) 재현, 평창윈터페스티벌이 준비된다. 문화올림픽 홍보·교류 프로그램으로 한중일 문화 교류와 거리 퍼포먼스 홍보,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등이 마련된다.

최 지사는 “평창 올림픽에서는 경기와 대등한 수준으로 문화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이들 문화프로그램은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 관광과 접목해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올림픽#문화올림픽 종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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