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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면제 끝판왕’ 된 우주 다큐멘터리…“전신마취 수준으로 잠들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9-15 18:01
2017년 9월 15일 18시 01분
입력
2017-09-15 17:46
2017년 9월 15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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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우주 끝을 찾아서’ 사진=유투브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NGC)에서 6년 전에 제작한 우주 관련 영상이 ‘수면제 끝판왕’으로 새삼 회자되고 있다.
‘꿀잠 영상’이라 불리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상은 2011년 NG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우주 끝을 찾아서’ 편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총 10편으로 구성된 ‘우주 스페셜-우주여행 가이드’의 마지막인 10번째 편으로, 한국어 더빙을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우주 끝을 찾아서’ 더빙판 영상이 수십 건 이상 게재되어 있고, 그 중 조회수 150만 건, 댓글 2000개 이상을 기록한 것도 있다.
15일 오후 기준 가장 최근 등록된 댓글도 불과 몇 시간 전으로, 댓글의 대부분 역시 수면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 영상은 약 1시간 33분 분량으로, 태양계, 성간, 성운, 항성의 죽음, 은하계, 빅뱅 순으로 우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누리꾼들은 “목성에서 거짓말처럼 잠 들었다”, “5개월 동안 봤는데 이제야 목성”, “화성 넘는 게 꿈”등이라며 영상의 수면 효과를 증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눈 감고 소리만 들으면 전신마취 수준”, “소문 듣고 찾아왔습니다”, “우주여행이 아니라 꿈여행”, “수면장애 치료하러 왔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ASMR영상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 영상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란 자율감각 쾌락반응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바람 부는 소리, 바스락 거리는 소리, 펜으로 글 쓰는 소리 등 특정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영상을 통해 수면을 유도한다.
ASMR영상은 외국에서 먼저 시작됐으며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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