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 2명, 19일 영결식…1계급 특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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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7일 16시 43분


강릉 석란정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을 기리는 영결식이 19일 강릉시청에서 열린다.

소방청은 17일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잔불을 정리하다 순직한 고(故) 이영욱(5) 소방위와 이호현(27)소방사에 대한 영결식이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에서 엄수된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는 전날 오후 9시 45분께 석란정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전 3시 51분쯤 다시 연기가 나자 불길을 잡기 위해 정자 내부로 진입했다. 그러다 정자 지붕이 붕괴되면서 매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오전에 모두 숨졌다.

특히 이영욱 소방위는 1988년 2월 임용돼 퇴직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었고, 이호현 소방사는 임용된 지 불과 8개월 밖에 안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19일 진행될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동료 소방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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