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는 6205대다. 현재 구매 계약은 3650대인 58.8%로 나타났으며 실제 차량을 받고 등록한 대수는 1900대에 불과하다. 이는 특정 전기자동차에 수요가 몰리면서 생산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내년에 전기자동차 구매에 따른 보조금이 축소되고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전기자동차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국비 지원은 올해보다 200만 원이 낮은 대당 1200만 원으로 줄어들고 올해 말이면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기간이 끝난다.
전기자동차 구매를 신청한다고 해도 올해 안에 받기 힘들다. 전기자동차 구매 계약자의 60%는 1회 충전에 200km 가까이 탈 수 있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을 선택했다. 하지만 차량을 인도받는 데까지 최소 3, 4개월이 걸린다.
제주도 관계자는 “1회 충전에 주행거리가 더욱 늘어난 전기자동차 출시를 예상해 구매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도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는 7500대로 보조금 규모는 전기자동차 활성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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