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원 폭행 파문…분노 여론 봇물 “갑질도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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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8일 13시 33분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경기 안양 북부지역의 MG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지각한 부하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네티즌 다수가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18일 YTN은 경기 안양 북부 MG 새마을금고 A 이사장이 지난 5일 지각한 직원을 폭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에 따르면, 흰 와이셔츠를 입은 A 이사장은 상담실이라고 적힌 공간에서 남자 직원을 몰아세우며 정강이를 걷어차고 뺨을 때렸다. 폭행을 당한 직원은 고막이 파열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네티즌은 이를 두고 쓴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todn****는 “저런 사람이 이사장으로 부임한단 자체가 새마을금고가 문제 있다는 거네. 참 갑질 유형도 가지가지다. 언제나 기업문화가 바뀌나”라고 말했으며, sinb****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제도 없애야 한다. 누군가 찢어지고 터져야 이렇게 밝혀지는 게 안타까울 뿐. 새마을금고 전국으로 조사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새마을금고 무서워서 예금하겠냐”(king****), “진짜 시대착오적인분들 많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새마을금고는 왜 국가에서 통제 못 하나. 아무리 사기업이라도 인권관련한 건 노동부에서 통제가능한 거 아닌가”(asca****), “직원들 주눅들어서 일하겠냐. 최고의 갑질했네”(jieu****), “중앙회는 사실 규명 확실히 해서 처리해야한다. 사법기관에 넘겨 처리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새마을금고 이미지에 아주 먹칠을 하셨다”(andl****) 등의 반응이 있다.

한편 18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A 이사장은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밖에 없었다. 그것도 때렸다면 때린 것”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A 이사장의 폭행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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