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인천대와 인하대를 진출시키려던 방침을 백지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건물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고, 아직 개발하지 않은 2단계 용지를 인하대에 매각하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지원으로 조성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국비 1196억 원을 포함해 시비와 민간자본 등 총 5199억 원이 투입됐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더 이상의 해외 명문대 유치가 어려워지자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건물 중 지원동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기로 했다. 또 2단계 용지 11만4000m² 중 3만3000m²가량을 인하대에 매각하려다 반발을 샀다.
산자부는 최근 ‘인천글로벌 캠퍼스에 국내 대학 입주가 어렵다’는 유권 해석을 인천경제청에 전달했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50위권 대학의 추가 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이 성공한 만큼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한 건물 임대나 용지 매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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