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최첨단 영화촬영시설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9일 03시 00분


정보통신기술-로봇기술 융합한 ‘시네마 로보틱스’ 2020년 완공

부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기술을 융합한 최첨단 영화촬영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시설 일부를 개조해 ‘시네마 로보틱스(Cinema Robotics)’를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영화계에 처음 도입되는 시네마 로보틱스는 자동차 제작과 의료용 로봇팔 제어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무인 영상제어시스템이다. 로봇팔을 원격조종해 컴퓨터그래픽(CG)용 촬영에 활용한다. ‘그래비티’(2013년) ‘원더우먼’(2017년)같이 규모가 큰 영화나 ‘암살’(2015년) ‘군함도’(2017년) 같은 특수효과를 많이 쓴 영화 제작에 주로 쓰인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CG 합성할 때 발생하는 오차는 물론이고 제작 기간도 줄일 수 있어 기존에 비해 제작비를 30% 이상 아낄 수 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2011년부터 영화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해 3차원(3D) 버추얼 특수촬영 스튜디오, 버추얼 실감형 디지털제작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재형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영화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 최첨단 영화촬영시설#시네마 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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