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에 우암학원 창학비전 상징탑 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9일 03시 00분


옥과고 인성예절관 교육관도 개관

우암학원은 18일 창학 67주년을 맞아 전남과학대 캠퍼스에서 창학 비전 상징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남부대 제공
우암학원은 18일 창학 67주년을 맞아 전남과학대 캠퍼스에서 창학 비전 상징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남부대 제공
학교법인 우암학원이 18일 창학 67주년을 맞아 창학 비전 상징탑 제막식과 함께 학원 산하 옥과고 인성예절관 교육관 개관식을 가졌다.

높이 12m인 창학 비전 상징탑은 경사지에 자리한 전남과학대 캠퍼스 맨 위에 세워졌다. 화강석으로 만든 세 기둥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 한데 모이고 그 위에 지구본을 얹었다. 탑 정면 한가운데 위에서 아래로 ‘三愛精神’(삼애정신)이란 글을 새겼다. 세 기둥은 ‘하나님을 공경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나라를 사랑한다’는 우암학원의 건학이념인 삼애정신을 뜻한다.

옥과고 인성예절 교육관은 마음을 여는 곳이라는 의미로 ‘개심원(開心院)’으로 명명됐다. 개심원은 건물 바닥 면적 200m²의 단층 한옥으로, 13억 원을 들여 건축했다. 누(樓) 마루와 ‘생각하는 사람들의 집’이라는 당호를 붙인 본채 외에 행랑채, 문간채를 전통 건축 방식으로 지었으며 주변을 돌담으로 둘렀다. 이 건물은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예절 교육의 도량으로 활용된다.

우암학원 설립자인 조용기 학원장은 고향인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서 중학생 시절인 일제강점기 사랑방 야학을 열며 교육에 뜻을 세웠다. 순천농림학교를 졸업한 뒤 광주 숭일중에서 교편을 잡다 24세 때인 1950년 고향으로 돌아와 천막 2채를 가지고 옥과농민고등학원(현 옥과고)을 설립했다. 1990년에 전남과학대, 1999년에 광주에 남부대를 개교했다. 산하에 우암유치원·우암문화재단·우암의료재단·곡성시니어클럽을 두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과학대#우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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