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맞춤형 교육 혁신으로 취업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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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통폐합-융합형 비교과 과정 운영

서경대는 학과 통폐합과 단과대 신설, 융합형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서경대는 꾸준히 대학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는 국내 최초로 실무 현장과 동일한 프로덕션 시스템을 교육과정에 도입했다. 미용예술학과는 실무적 전문성이 중요한 업계 특성에 맞춰 교내에 미용실과 피부관리실을 설치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했다.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과목을 교과과정에 포함한 것은 물론이고 바이오와 미래시티, 기후변화, 로봇과 드론 등 미래 신산업에 필요한 교육과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경대는 이런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2014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조사(대학정보공시 기준)에서 졸업생 취업률이 67.5%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중 10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도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을 웃도는 66.9%를 기록했다. ‘2019년 취업률 75% 달성’을 목표로 세운 서경대는 19일 대학과 학과가 ‘취·창업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창업률 향상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서경대는 취·창업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24개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매 학기 운영하고 있다. 취업 희망 분야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팀을 이뤄 운영되는 취업소모임은 정보를 공유하고 컨설턴트의 지원을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 취업역량 강화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각계 실무자와 전문가 등으로부터 수준별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지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저학년은 진로 결정 및 사회진출 계획 수립 위주로, 고학년은 일대일 맞춤형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전공별 실무자 초청 모의면접 등 취업 성공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산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취업특강, 인턴십, 현장실습 등을 진행하는 기업연계 실무역량 강화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경대는 학생들의 활발한 창업을 위해 창업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 기초와 심화, 실전 준비 등 단계별로 창업에 필요한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실전창업캠프, 창업 소모임, 전문가 컨설팅, 창업 관련 교과목 개설 등으로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보육실을 설치해 창업 공간도 지원하고 있다.

경영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 소모임 ‘선캄브리아대’는 지난해 가정용 소형 로스터를 개발해 창업경진대회에서 3차례 입상해 제품을 출시했다. 컴퓨터과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소왓(SOWHAT)’은 대학생의 전공과 관심 활동분야 인재를 매칭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학교에서 지원한 창업준비금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서경대#학과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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