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이 2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KAI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김인식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평소 거주하던 경남 사천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었고, 직원이 이를 발견했다.
KAI 측은 “김 부사장은 해외총괄 담당자다. 갑작스런 소식에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상황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부사장의 사인에 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KAI가 하성용 전 KAI 대표 재직 시절인 2013~2016년 이라크 공군기지 재건사업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등에서 수천억 원 규모의 회계 분식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김인식 부사장은 하성용 전 대표의 고등학교(경북고) 동창이다.
검찰은 21일 하성용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하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20일 하 전 대표를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를 위한 신병을 확보했다. 하 전 대표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분식회계 및 배임수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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